12월 셋째 주 주택시장도 거래는 소강상태다. 하지만 12월 들어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급매물이 하나둘씩 소리소문없이 거래되고 있다.

최근 탄핵가결 및 미국 금리인상을 어떤 사람은 정국이 더 불확실해지고 경제가 불안정해졌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 아닐까?

수도권 아파트값이 1년전처럼 5개월간 조정장세를 거쳐 2017년 4월부터 다시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상승동력은 1년전보다 떨어졌다. 가계부채도 늘었고 집값도 많이 올랐다. 대출규제가 더 심해졌고 강도 높은 11.3대책도 나왔다.

부동산 투자에선 예측보다는 대응을 우선해야 한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에 따라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금리 인상으로 국내 집값이 하락하느니, 가계부채 뇌관이 터지니 등 여러 가지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주택시장은 12월 들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예측에 휩쓸려 대응이 늦는다면 또한번의 좋은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12월 셋째 주에는 시장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다. 대기 매수자의 매수세가 강해진 반면 매도자의 매물 걷어들이기가 늘어났다. 새로 나오는 급매물보다 사라지는 급매물이 많아지고 있다. 주로 실수요자가 저가매수를 하고 있다.

더 싼 물건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무작정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과 적정가가 매수할 수 있다면 매수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사람과는 결과적으로 수익에 있어 아주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낙폭이 컸던 개포주공 1단지, 4단지도 하락세를 멈췄다. 4단지 13평형의 경우 8억9천만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추가부담금이 늘었지만 12월 28일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있어 매도자의 저항이 거세다.

잠실주공5단지도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다. 34평형은 13억5천만원선에서 저가매물이 나오고 있다. 13억원에 산 사람이 이번 조정장세에서 승리자가 아닐까?

고덕주공, 둔촌주공도 11월 거래절벽에서 벗어나고 있다.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의견이다. 저가매수에 따라 거래건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잇다.

송파헬리오시티 입주권 33평형의 경우 9억3천만원선에서 매수자 매도자가 팽팽하게 기싸움중이다. 은평구 응암10구역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저가매물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 더 떨어질 때까지 관망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저가매수할 것인가? 투자의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