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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 10년 기다리라니…2030 이젠 전세금 마련 '영끌'

2020-09-16 매일경제

조회 1,815 | 추천 0 | 댓글 0 | 평점:없음

친척에 빌리고 마이너스통장도
"입주까지 전세 계속 오를텐데
벌써 관심지역 전세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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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집을 사느라 `영끌(대출을 비롯해 가능한 자금을 끌어모음)`했으면 덜 억울할 텐데, 전셋집을 구하느라 `영끌`하고 있습니다. 집도 못 샀는데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른다고 하니 잠이 안 옵니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30대 김 모씨는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다가 좌절에 빠졌다. 알아보던 아파트 전세가 6개월 만에 1억5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김씨는 수원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수원 망포역 부근 힐스테이트영통 전세(전용 62㎡)가 불과 1월만 하더라도 3억50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5억원 넘는 매물밖에 없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부부가 모아놓은 돈을 다 합쳐도 전세금을 마련하기 빠듯해서 마이너스통장 자금과 부모님께 일부를 빌려 전세금을 채울 예정이다. 김씨는 "신혼 특별공급을 받기 위해 당분간은 전세를 살아야 하는데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른다고 하니 막막하다"면서 "이미 지금 다 `영끌`해서 2년 뒤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5%를 올릴 돈조차 없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속절없이 오르는 전셋값에 2030세대가 `전셋값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집값 급등에 2030세대가 `내 집 마련`을 포기하면서 신혼 생활을 전세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최근 신혼부부에게선 "전셋집을 구하느라 `영끌`하고 있다"는 푸념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8일 수도권 사전청약 6만가구 공급을 발표하며 2030세대에게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신혼부부들은 "청약 기다리느라 `전셋집`을 전전하면서도 전셋값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3기 신도시 부근은 전셋값이 `폭발`하고 있다. 직방이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작년 말보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하남(13.3%)이었다. 이어 용인(11.1%), 수원(9.4%), 구리(8.2%), 화성(7.2%), 평택(6.5%), 오산(5.6%), 고양(5.2%), 안양(5.1%), 의왕(4.8%), 남양주(4.1%), 인천(4.0%), 부천(2.0%) 등의 순서였다. 3기 신도시가 있는 하남과 고양 전셋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경기 평균 전셋값 상승률(4.9%)보다 높았다.

3기 신도시 청약을 바라보고 전입인구가 늘면서 전세 부족, 전셋값 상승이 나타난 것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포·하남(4.9%), 화성(3.4%), 시흥(3.3%), 양주(3.0%), 평택(2.8%), 광주(1.8%), 이천(1.7%), 용인(1.5%), 남양주(1.1%), 고양(0.9%) 등의 인구 유입이 늘었다.

문제는 임대차법 시행으로 기존 전세 물량이 잠기고, 전세 매물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도 촉발되면서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자들은 전셋값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사전청약부터 본청약까지 최대 2년 안에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사전청약부터 본청약, 입주 때까지 사업이 지연돼서 6~10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따라 신혼특공, 생애최초 특공을 바라보고 청약을 대기 중인 2030세대는 "10년간 폭등하는 전셋값을 감당하란 말이냐"며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연말 경기도 하남으로 이사를 준비 중인 30대 직장인 박 모씨는 "하남교산 청약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셋값이 부르는 게 `값`이 됐다"며 "2년 뒤 5% 인상돼 4년 뒤에 입주가 안 되면 길거리로 내쫓길 것 같아 막막하다"고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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