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는 넘긴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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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둔촌주공하나공인중개사 (☎ 010-5684-0099) 조회 1,651 |
| 시작하는 마음은, 해가 쨍쨍하거나 억수같은 비가 쏟아 붇거나 찌뿌듯하거나, 아랑곳없습니다. 늘 희망차고 기대가 가득합니다. 맑고 푸르고 바람까지 살랑살랑하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의기소침하거나 실망하는 법도 없습니다. 9월이, 가을이 저만치인 오늘 같은 날은, 기다림으로 살짝 더 부풀게 할뿐입니다. 세계제일이라는 나라가 부도가 나게 생겼다고 난립니다. 무슨 신용불량자도 아니고, 돌려막기로 일관하다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니 어 찌 보면 가당치도 않은 일이 벌어진 셈입니다. 미국과 유럽 모두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 때문에 경기 부양이 아니라 긴축을 해야 할 판입니다. 경제전반에 넘쳐나는 자금 때문에 또다시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돌려 막기를 하게 되면 물가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효과만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때문에 촉발된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는 거 여서 문제의 심각성은 덜하다는 얘깁니다. 그 때와는 달리 지금은 정책 당국과 시장 이 적어도 어디까지 문제인가를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고, 민간부채가 아 닌 국가 부채이고 부실 규모 역시 드러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성격과 심각성 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해결 또한 쉽다는 얘깁니다. 2008년 위기 때는 은행들이 서 로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서 시중 자금이 말랐지만 지금은 금융제도 전반이 잘 돌고 있다는 것이고 소비자나 기업들도 빚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소비자들이 진 빚은 2008년보다 줄어들었다는 얘깁니다. 미국의 산업 생산이 지난달 자동차 부문의 급반전에 힘입어 예상을 훨씬 웃도는 증가를 기록했다는 보도입니다. 이와 함께 7월의 주택 착공도 예상보다 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미 경제가 더블딥 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미연방준비제도는 16일 7월 산업 생산이 전달보다 0.9% 증가해 7개월 사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달 증가 폭 0.4%는 물론 전문가 예상 치 0.5%도 모두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무디스는 “산업 생산이 이처럼 예상외의 호조를 보인 것은 붐까지는 아닐지 모르지 만 경제가 서서히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더블딥으로 향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침체의 늪에서 헤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들이 있다.”면서 “제조 라인 이 이처럼 활발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파국의 문턱에 서 있다고 생각할 수 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충격에서 벗어나는 조짐은 의외로 빠르고 구체적입니다. 아직은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외 저명한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전문기관들의 발표는 대체로 더블딥의 우려에 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낙관론으로 쏠리는 무게가 더할 뿐 입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16일 코스피가 5%가까이 급등하면서 소버린 쇼크가 불거진 이후 외국인들이 바이코리아로 돌아서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환율시장 도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아 직 완전하게 냉정을 찾은 모습은 아니지만 두리번거리며 당황한 빛이 역력한 부 동산시장을 제외하면 미국 유럽 발 금융위기는 점차 진정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 다. 몇 달을 사경을 헤맸습니다. 7월 한 달 간신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병석에 누운 지가 오래돼 내 한 몸 건수하기도 쉽지 않을 땝니다. 비시비실 지탱하며 젖 먹던 힘을 모아 겨우 뛰어볼 참이었습니다. 느닷없는 금융쇼크만 아니었음 제대로 한번 보여줄 각오였습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그렇게 정신 줄을 놓게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 다. 다리에 힘이 쭉 빠지고 맥이 탁 풀렸습니다. 모처럼 기가 살아 호가를 2000만~3000만원 올리며 화색이 돌던 집주인이나, 바닥 노래에 슬슬 거동을 생각했던 투자자나 뜬금없기는 매 한가집니다. 한쪽은 안타깝고 한쪽은 안도가 되는 입장이야 서로 극과 극이지만 놀란 마음이야 다를 게 없다는 얘깁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2008년 꼴 나면 어쩌나 하고 말입니다. 며칠 동안 숨을 죽이며 조마조마 했습니다. 2008년 그 참담했을 때가 자꾸만 떠올라서 맘이 편치를 않았습니다.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지만 여기저기 들리는 소리는 그리 어둡지 만은 않아 보입니다. 더블딥이니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하고, 어제 오늘 사이 멍하던 표정들도 제 법 정신이 들어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고비는 넘긴 셈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스케치] 네이버 카페 둔촌주공 하나공인 둔촌주공 하나공인 486-7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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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집주인의 손을 들어줘야 백번 맞겠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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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비는 넘긴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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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지금이나, 이쯤 되면 저들은 반쯤 숨이 넘어가게 마련인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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