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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다 참 별난 사람 다 봤습니다.

2012-03-30 둔촌주공하나공인중개사 (☎ 010-5684-0099)

조회 1,475

내일이면 3월이 떠납니다.

3월만 되면 봄이 올 거라는 그 말만 믿고

겨우내 그렇게 목을 빼며 기다리던 3월이, 그새 떠나간다는 것입니다.

3월이 돼서도 겨울이나 다름없는 날이 태반이라

정작 봄 같은 봄날은 어제 오늘, 이틀이 고작이어서

부풀기만 되게 부풀었지 실상 3월은 꽃샘추위니 하는 겨울 치다꺼리에 고생만 실

컷 한 셈입니다.




3월이 간다고 그냥 가는 건 아닙니다.

봄은 빗장을 풀었고 산수유 꽃 개나리꽃은 연달아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마른나무가지에, 목련꽃봉오리에도 물이 탱탱하게 올랐습니다.




4월과 5월,

그 눈부시게 화려한 봄날은 그저 가슴을 활짝 펴고 쭉쭉 발을 뻗기만 하면 그만입니

다.

3월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몸소 닦아 놓은 길을 말입니다.

3월은 가도 찬란한 봄날은 남습니다.




큰 장(場)이 섰습니다.

총선과 대선이 한해에 겹쳤으니 설날과 보름날을 어우르는 대목장이 서는 셈입니

다.

으레 선거 때만 되면 이런저런 달짝지근 소리가 무성하게 마련입니다.

다소 무리인 듯싶은 정책들도 버젓이 공약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서민들의 팍팍한

속을 헤집어 놓기가 일쑵니다. 표심을 잡기위해 쏟아지는 공약들로 들썩이면서 제

법 흥청거리는 게 보통의 선거 때 풍경입니다.




어째 대목이 흥이 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으니 슬슬 들썩일 때도 됐다 싶은데 무상복지니 색깔론

만 무성할 뿐 달짝지근하기는커녕 톡 쏘는 매운 소리조차도 도대체가 부동산에 관

한 소리는 눈을 씻고 찾기가 힘들 정돕니다.

여야가 짜고 부동산에 관한 공약은 입을 닫기로 작정을 한 모양입니다.

덕분에 선거 때면 반짝이나마 집값이 오르던 모습은 간데없고 되레 집값이 떨어진

다는 소식뿐입니다.




요즘 표심잡기로는 무상복지 만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겠죠.

부동산시장이 골병이 들어 죽게 생긴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 시점에서 섣부른 부동

산 공약은 표를 얻기는커녕 자칫 잃기가 십상이라는 거죠.

달짝지근한 무상복지 하나면 귀를 쫑긋하게 달려들 텐데 구태여 위험부담을 안고

부동산 공약에 목을 걸고 싶지 않다는 거겠죠.

잘못하면 강남정권이라는 역풍으로 본전도 못 건질게 빤하다는 얄팍한 생각 때문이

죠.

선거 때 부동산대책으로 표심을 잡던 수법은 이미 케케묵은 수법이라는 거죠.

서민들이야 죽든 말든 표계산이 우선이니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다는 심사죠.




소형주택 비율 확대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개포지구의 재건축 심의가

결국 4.11총선 이후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개포지구 재건축 추진위가 타협안을 마

련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서울시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서울시의 권고안이 적절히 반영되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종 상향 이후 순탄할 것으로 전망하던 가락시영이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습니

다.

서울시가 개포지구에 이어 이미 심의를 통과한 소형비율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어섭니다. 종상향이 이뤄진 가락시영에 대한 결정고시가 넉 달 가까이 확정

되지 않고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꼼수가 숨겨졌다는 얘깁니다. 가락시영도, 기존 소

형주택의 최대 50%에 해당하는 물량을 소형주택으로 배정하라고 요구한 개포지구

와 비슷하게 조건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것입니다.




가락시영 종 상향 건은 박원순 시장이 취임초기에 사태파악이 안 돼 잘 모르고 처

리했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엉겁결에 처리한 일이라 이제라도 늘어난 용적률만큼

소형평형을 더 짓게 하는 것이 개포주공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옳다는 얘깁니다.




설날과 보름날을 어우르는 대목장이 섰는데도 썰렁하기가 이를 데가 없습니다.

선거 때면 으레 표심을 잡기위한 달콤한 부동산대책들이 쏟아지게 마련이지만 부동

산에 대한 공약이 무상복지 공약에 눌려 한물간 퇴물 취급입니다.

그나마 반짝 경기라도 기대했던 시장으로서는 허탈한 표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 갈팡질팡한 행보에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합

니다.

그렇지 않아도 뒤숭숭한 강남권재건축 시장이 참다못해 아예 재건축을 포기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될 지경입니다.




지난주 3건에 이어 이번 주에도 3건이 팔렸습니다.

비록 시세보다 2~3천만 원 싼 급매물에 국한된 얘기지만 악재가 겹겹해서 여타 강

남권재건축시장이 매수세가 뚝 끊겼다는 소식이고 보면 둔촌주공의 끊이지 않고 이

어지는 거래소식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더니, 소형평형 추가부

담 등 악재를 빗겨간 둔촌주공이 유독 돋보입니다.




서민들 골탕 먹이기에 재미가 단단히 들린 모양입니다. 칼날을 휘두르면 휘두르는

대로 무서워서 벌벌 떠는 모습이 꽤나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아님 강남권재건축시

장을 망쳐 놀 작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규제를 풀었다가 내일은 사태파악

이 안 돼 엉겁결에 처리했으니 취소해야겠다며 두어 차례 뒤집다보면 배길 장사가

없을 테니 말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무슨 한풀이를 할 작정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동안 자기편 마음 아프게 한 거 통쾌하게 앙갚음한다면서 말이죠.




이도저도 아니라면 혹시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래도 그쯤이 정답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시장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높은 권력을 쥐고 있다는 착각이죠.

그것도 보통의 나라님이 아닌 독재국가의 나라님쯤으로 말입니다.

보다보다 참 별난 사람 다 봤습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스케치]

네이버 카페 둔촌주공 하나공인

둔촌주공 하나공인 486-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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